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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 분리안 |
| 요약 |
벵골 분리안
커즌(Curzon) 총독의 반동 정책은 인도 국민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1903년 커즌은 행정적 능률의 개선을 꾀한다고 하며 캘커타를 중심으로 하는 서벵골과 아샘을 포함한 동벵골의 두 지역으로 벵골 주를 양분한다고 발표했다. 힌두 교도와 이슬람 교도를 분열시켜 민족 운동을 분쇄하기 위한 벵골 분리 계획안이 발표되자 국민 회의를 비롯한 인도인, 특히 벵골 인의 반발은 즉자 나타났다. 이것은 민족 통합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는 비난이 고조되었다. 서벵골 인은 힌두 교도이고 동벵골 인은 이슬람 교도이지만 동일한 인종, 동일한 벵골 어를 사용함으로써 항상 벵골 인으로서의 일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커즌의 벵골 분리 정책은 국민 회의의 과격파가 활동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벵골 분리에 대한 국민 반항의 구체적 표현은 인도 물품 매매 운동(Swadsehi) 및 영국 상품 배척 운동으로 나타났다. 1905년 8월 캘커타 국민 회의 대표는 벵골 분리가 철회되지 않는 한 영국 제품을사지 말도록 호소하였다. 스와데시 운동은 인도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벵골 지방에서는 외제 의복을 입고 외출하는 것이 위험할 정도였다. 그리고 처음에는 벵골 지방에만 국한되었지만 1905년 말경에는 전 인도적 성격을 띠게 되어, 토산물의 수요는 증가하고 영국 상품의 판매량은 현저히 줄었다.
스와데시 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에 관련된 학생들의 퇴학 조치도 취해졌다.
국민회의 내의 온건파와 과격파의 분열 징조는 1906년부터 본격화되어 1907년에는 과격파가 축출당하였다. 한편 1906년 12월 동벵골 주 다카에서는 전 인도 이슬람 교도 연맹이 탄생하여 이슬람 교도 민족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결국 벵골 분리 계획의 취소가 정식으로 공포되고, 국민 회의 내에서는 온건파가 득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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