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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사림과 서원 |
| 요약 |
< 사림과 서원 사림들은 서원(書院)과 향약을 통하여 향촌 자치를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적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사림이 훈구파와의 대립으로 4번의 사화를 겪으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서원과 향약을 바탕으로 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서원은 당나라 현종 때 궁중에 있던 서적 편수처이던 여정전서원, 집현전서원에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선현에 제사를 지내고, 양반 자제들에게 유학을 가르쳤다. 유교적 명분과 현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원마다 다른 유학자를 제사 지내는 독자적인 운영을 통해 후일, 학풍에 따라 정치세력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사림은 지방에 서원을 세우고 그 안에서 학문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향촌사회에서 사회적 위상을 확보해 나갔다. 중국에서는 송나라 4대 서원 중 주자가 강론을 하던 백록동서원이 유명하다. 사(祠)와 재(齋)를 겸비한 최초의 서원은 1542년(중종37)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다. 이 서원은 1550년(명종5)에 퇴계 이황에 의해 소수서원으로 사액되면서 사액서원의 시초가 되었는데, 사액서원이 되었다는 것은 국가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와 더불어 노비와 토지까지도 하사 받으면서 지방권력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서원은 사림의 성장과 함께 중시되면서 다양하고 개성있는 학문을 발전시켰고, 때로는 중앙의 국립교육기관인 성균관에 대항할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서원은 사림의 사회적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향촌 지배력을 강화시킴으로서 사람의 중앙정계 지배의 구조적 발판이 되었다. 선조 이후 사림이 집권한 뒤에는 붕당이 본격화 되었는데, 이때 각 지방의 서원이 붕당세력의 근거지 역할을 하였다. 붕당 투쟁의 과정 중 남인 집권기에는 남인들이 세운 서원이, 서인 집권기에는 서인들에 의한 서원 설립이 폭증했던 것은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여 준다. 서원은 사림의 농민지배로 인한 지방 행정권의 약화, 각종 국역 면제로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폐단이 발생하였고, 유생들은 관학인 향교를 외면하고 서원에 들어가 붕당에 가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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