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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X염색체의 비밀 |
| 요약 |
X염색체의 비밀을 읽고
오랜만에 지식을 살찌웠다는 느낌이 드는 책을 만났다.
생물시간에 남 선생님의 설명에 눈이 초롱초롱하게 들었던 성염색체에 대한 올바로 알게 된 듯해서 마냥 뿌듯하다. 태아의 성별의 결정하는 Y염색체, 나는 그 능력이 대단해 보였다. 그래서 'Y염색체는 성별을 결정하지만 X염색체는 생존을 결정한다'는 말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이나 유전병을 통해 X염색체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그 말이 이해된다. 성(性)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그것조차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따분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이나 혈우병, 적록색맹, 동성애 등 우리와 친숙한 주제를 통해 과학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 사실을 주는 거북함(?)은 들지 않는다.
왜 일부 유전병은 남자에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지, 동성애 경향은 유전이 되는 것인지, 러시아 혁명이 혈우병으로 인해 발발한 것인지에 대한 답은 꽤나 명확하기도 하고 아직 애매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책을 통해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고, 과학은 일부 소수만이 점유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지켜볼 수 있는 극히 일반적인 사실 속에도 있다는 것이다.
가볍게 읽을 만한 주제는 아니지만 다소 소화가 잘 되는 주제로 과학을 이끌어 내는 필자의 노력으로 책은 지루하지 않게 읽혀지는 편이다. 그리고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새로운 사실이 흥미롭고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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