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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지상의 숟가락 하나 |
| 요약 |
지상의 숟가락 하나를 읽고
이 책은 정말 아름다운 책 인것 같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제주도의 한 산골의 순박한 소년이야기. 회상집이기는 하지만 어렴풋한 추억을 직접 고향에 가서 하나하나 끄집어냈다는 작가의 노력이 정말 아름다운 결실을 빚어낸듯 하다. 아름다운 문장들과 치밀한 묘사는 내게 읽으면서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풍경묘사가 얼마나 뛰어난지 짧은 한 문장에도 작가의 섬세한 관찰이 엿보였다. 「혼불」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에는 작가의 묘사가 너무나 화려하고 길어서 약 지루하고 상상을 흐리게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의 묘사는 적절히 길면서 고등학생인 내게 큰 공감을 주는 내용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내가 이 책에 크게 공감을 느낀 진정한 까닭은 나역시 어릴적에 시골에 살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직장생활로 시골 할머니 집에서 자란 나는 시골의 생활이 낯익고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이 자연에게서 느끼는 심리나 내가 시골에 살적에 자연에게서 느꼈던 심리는 많이 비슷했다. 나무의 푸른 빛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두근 거리는 것은 보통사람에게도 있는 일이지만 풀잎의 스산거림에 행복해지고 바싹 말라버린 풀 한포기를 붙들고 엉엉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이 밤을 무서워하듯 농촌의 밤은 내게 공포 그 자체였다. 아름다운 나무들은 죽은 사람이 서있는 듯하고 귀엽게 보였던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는 도깨비의 웃음소리같았다. 특히 할머니께서 잠을 주무시지 않고 내게 옛날에 호랑이가 이 집에 찾아온 이야기를 하시면 들었던 내용인데도 얼마나 무서운지. 아무튼 어릴 적 내가 바라본 자연은 너무나 친숙한 친구같았고 겸손한 권력자같았다. 지금은 너무나 희미하지만 내게 이런 마음을 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일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많이 어려울텐데 그 마음을 어릴때부터 가졌으니 말이다. 내가 앞에서 자연에 대해 많이 언급한 까닭은 바로 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현대 청소년들은 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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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숟가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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