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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인간본성에 대하여 |
| 요약 |
인간본성에 대하여
이 책을 보면 제목과 표지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를 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첫인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사회생물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처음 접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의 뇌는 또다시 무한정 엔트로피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책 속의 여러 당황스런 논제로 인한 충격과 함께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감마저 다소 들었다. 정독을 했다 한들, 대략 9시간 동안 한 번 훑어 본 것만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소화해 내기엔 무리였던 나의 지적 한계를 통탄하면서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신화속의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갖다 주었듯이 21세기의 프로메테우스들은 신만이 볼 수 있다는 생명의 비밀을 인간에게 파헤쳐 보이고 있다. 이미, 미국의 국립인간게놈 연구소에서 인간의 유전암호를 모두 풀어내어 ‘게놈지도’를 완성해 보였고, 그 후 생명의 신비를 파헤치는 ‘포스트 게놈’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에드워드 윌슨은 책의 결론 부분에서 다른 모든 과학 분야와 더불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간 유적학’에 힘입어 앞으로 인간 종은 스스로 자신의 본성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덧붙여, 앞으로는 인간 종이 수많은 본성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에 봉착했음을 시사하다.
이와 같이 ‘유전자 결정론’은 오늘날 매우 우세하게 팽배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이 이론을 인간의 본성이나 사회성에까지 적용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사회적 행동은 유전자에 이미 저장된 어떠한 데이터에 의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의 발전에 의해 유전자의 조작 및 개량이 가능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윌슨이 말한바와 같이 미래 인간 사회의 ‘희망’이라고 분수 있을까?
유전자 계급사회를 그린 영화 ( 가타카 )에서는 사람들이 우성 유전자만을 모아 ‘맞춤형인간’을 만들고, 유전자 정보를 통해 미래를 파악한 뒤 인생을 시작하는 등 ‘유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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