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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두 얼굴의 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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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두 얼굴의 과학
에든버러 학파의 블루어를 중심으로 과학의 사회적 구성주의가 생겨난 이후에, 그들의 주장은 많은 논의를 일으켰고, 여하튼, 과학기술의 사회적 통제와 조정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 책 역시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사실 STS는 막연하게 대중과 과학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조직과 정책, 그리고 과학자 집단과 사회의 구성원들 사이의 인식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인식의 변화란 과학기술에 사회가 적응하기 보다는 그것을 사회와 인류에 당위적인 방향으로 구성해나가는 적극적 실천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에도 지금 많이 방영되는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과 여타의 과학 대중화 관련 모임은 오히려 과학적 지식의 소통과 공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과학과 기술에 대해서 아는 차원을 넘어서, 그것이 사회 구성원 전반의 합의를 거쳐 필요한 것만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휴먼 게놈 프로젝트나, 유전자 조작 등은 과학자 집단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인류 전체가 합의를 통해서 정해야 하는 문제라는 말이다. 사실 과학자 집단도 기술만 발명하지 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그들의 동기가 자본의 논리 속에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의 내용은 현대 과학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우리가 취할 미래의 사상을 두고 주장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먼저 현대 과학은 우리가 지금 과거에는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만큼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 그리고 인구 같은 것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는 점에서는 우리는 이것을 ‘발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구의 인류라는 한 구성원에 의해서만 발전이라고 생각해볼 수 밖 에 없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은 발전이 아니라 쇠퇴이다. 어떤 정보에 따르자면 지우에 살 인간은 1억8천이 딱 알맞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적당한 범위의 30배가 넘어가는 60억이 되었다. 60억이라는 엄청난 생물들이 어떠한 것을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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