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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검은꽃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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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색이 흰색 노란색 빨강색은 있지만 검은색은 인공적으로 염색 시키지 않고서는 자연적으로 생길 수 없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검은꽃이라는 단어에 많은 궁금증이 생겼었다.
제목이 존재하지도 않는 검은꽃인 이유는 검은꽃으로 희망과 절망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검은꽃이라는 이상향을 찾아서 떠나지만 검은꽃이기에 찾을 수 없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두 분류로 나눠진다. 검은꽃, 즉 이상향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른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이들과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안후에 절망하고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두 분류이다.
검은꽃이라는 이상향을 찾아 나선 두 분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1905년 4월 일포드 호에 몸을 실은 1033명 중 11명으로 대신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일포드 호에 몸을 실어 멕시코로 검은꽃이라는 이상향을 찾아 나선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부류들이이었다. 도둑, 신부, 무당, 양반, 내시, 농민, 황족, 걸인, 고아와 같이 신분을 막론하고 일포드 호에 몸을 실었지만 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지금의 삶이 너무나도 형편없고 힘이 들어서 멕시코로 가면 지금보다 나아 질 거라 생각하고 이상향을 찾아 일포드 호에 몸을 싣게 된다. 그리고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첫 발걸음인 일포드 호에서 도둑, 신부, 무당, 양반, 내시, 농민, 황족, 걸인, 고아와 같은 이전의 신분을 버리고 출발한다. 여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게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즉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는 격차가 있지만 부유한 자는 가진 것을 잃는 순간 까난한 자와 동등해 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멸하는 것이다. 여기에선 이종도가 그러한 인물이다. 일포드 호에서는 모두 가진 것을 잃고 나서 배에 탄 사람들이기에 과거에 양반이었던지 거지였던지 간에 모두 다 똑같이 자신이 살기 위해서 자신이 움직여야했고 아무도 자신의 일을 대신해 주지 않았다. 이렇듯 이종도와 그의 주변 인물이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기에 그들로서 검은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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