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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자기만의 방'을 읽고[독후감] |
| 요약 |
방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기
(「자기만의 방」을 읽고)
나는 유년기 시절부터 나만의 방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 자신에게 있어 네 방이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어 온다면, 내 답은 다음과 같다. 부모님에게서 독립된 공간으로써 그 안에서 잠도 자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음악도 듣고, 연애편지도 쓰고 때로는 문을 걸어 잠그고 말 못할 고민에 가슴 아파하며 남몰래 눈물 보인적도 있다고. 지금도 나는 내 방안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가운데, 이 과제를 하고 있다. 단지 이뿐이지, 심오한 철학적인 답이나 장황한 답을 내 놓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내 방’이란 태어난 이래로 쭉 함께해온 것들 중 일부인 너무나도 뻔하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나만의 방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여기,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에게 자신의 방을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었는지 밝히면서 ‘자기만의 방’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여성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의 저자로서, 저자의 인생을 아는 것 또한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보탬이 된다는 판단 하에 버지니아 울프의 삶에 대해 몇 자 서술해 보려고 한다.
영국의 모더니즘 소설가로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는 전기 작가이자 비평가인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에게 직접 교육을 받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신경쇠약을 앓고 있던 그녀는 레오나드 울프와 결혼 후에도 첫 소설「출항」의 긴 집필 과정, 비평에 대한 염려 때문에 신경증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녀는 가정을 꾸린 후에도 사적인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원했으며,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출항」이외에「밤과 낮」,「제이콥의 방」,「댈러웨이 부인」,「등대로」등의 작품을 남기며 유명 작가로서의 명성과 수입을 얻는다. 그녀는 검열을 무시한 채 공공연히 정식 인가도 거부하면서 문학과 여성 권리에 대한 강연을 강행하기도 했다. 「자기만의 방」의 방을 쓰게 된 것은 이 무렵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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