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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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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 이희재 단편집
한국의 책 추천
저 : 이희재 ㅣ 출판사 : 글논그림밭 ㅣ 발행일 : 2001년 07월05일
이희재 작가는,간판스타를 통해 그 작고도 큰 힘을 가진 민중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들 낳으려다가 번번히 딸만 낳아 막내딸 구박이 유독 심했던 어머니, 그래도 그 어머니 신경통 고치겠다고 죽자살자 돈 모아서 효도하려던 딸, 그 동생의 힘으로 대학 공부하게 된 언니... 이런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답답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가슴도 훈훈해지는 우리네 가족 소사들이 아닐까. 작가는 먼 이상을 얘기하지 않았다. 거창한 포부나 현란한 희망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저 우리네 이야기를 해주면서 우리네 마음을 조금 보여줬을 뿐이다. 그 이야기들이, 보장해 주는 것 아무 것도 없으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 과거의 명성을 바탕으로 복간된 <간판스타>에는 메인타이틀이라 할 간판스타를 포함, 총 7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그러나 7,80년대를 배경으로 유기적인 연결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간판스타>는 하나의 작품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다행히 7편 모두 깊은 시대고민을 담고 있으며, 또한 어느 것 하나 치우지지 않는 고른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대표작은 역시 <간판스타>다. 추석을 맞아 고향마을 동촌리를 찾은 이씨 딸 경숙이, 고향 사람들은 몰라보게 예뻐지고 세련된 경숙이를 따뜻하게 반겨준다. 부모님용돈은 물론 어린 동생 신발까지 챙겨온 경숙이의 알뜰한 마음씨는 이웃들에게 부러움과 동시에 시샘꺼리다. 그러나 한때 경숙이를 좋아했던 마을청년 동수는 경숙의 아버지 이씨를 찾아가 다시는 서울로 경숙이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간청하다 뭇매를 맞기에 이른다. 동수가 봉변을 당하는 사이 경숙이는 질펀하게 유행가를 뽑아들며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파티를 벌인다. 여전히 경숙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동수, 그러나 동수의 진심은 경숙이를 자기여자로 만들겠다는 집념이 아니다. 그건 바로 동네사람이 아는 것처럼 경숙이가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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