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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내가 훔친 여름 |
| 요약 |
내가 훔친 여름
시리즈 : 김승옥 소설 전집 시리즈1
저 : 김승옥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04년 10월15일 작년 6월 내 생일에 최규석만화 ’대한민국 원주민’을 선물해서 최규석작가 초청강연회를 갖는 인연까지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 올해는 ’순오기님이 좋아할 거 같아서’라면서 김승옥의 ’내가 훔친 여름’을 보내줬다. 그런데, ’내가 훔친 여름’이라는 제목만 보곤 내용도 모르면서 도둑이 제발 저린 일이라도 있는지, 손에 잡기까지 장장 4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어쨌거나 여러분, 우리가 고딩 때 배웠던 근대 한국 단편 말이죠. 시간되시면 그냥 슬쩍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같은 작품은 다시보니 속이 울컥 하더이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그렇더라구요. 뭔가, 확실히 달라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김승욱 슨생의 작품에서도 뭔가 그 아련한 노스텔지어 같은 분위기가 살살 감돌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귀찮으심 관두시고요. 아참, <내가 훔친 여름>과 함께 실린 또 다른 작품의 제목은 <60년대식>입니다. 깜빡할 뻔 했네.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문장 읽는 맛을 즐기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분은 이야기만을, 어떤 분은 잔잔한 사념의 열거를, 어떤 분은 절묘한 구성의 맛을, 또 미스터리한 요소를, 소설이란 실로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므로 그야말로 입맛대로 골라 드실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밧뜨, 그렇게 취향의 폭을 좁혀 나는 햄이 아니면 굶을 테야, 하는 것보다는 가지가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만능 혀를 갈고 닦는다면 그또한 폭 넓은 영양소 섭취에 기여하는 방법이 아니겠습니까.그러니까 여러분, 바야흐로 봄은 생략되고 바로 여름으로 진입하는 이때에 우리가 어찌 김승옥 슨생의 작품 하나를 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해서 물끄러미 책더미를 바라보다가 불현듯 이 책을 뽑아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더불어 봄 가을이 사라지는 이 시대에, 남은 건 여름 겨울이지만 그래도 나는 여름이 싫여, 더위도 싫고 미친듯이 날 뛰는 매미도 싫여, 그런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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