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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벨아미 |
| 요약 |
벨아미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223]
기 드 모파상(Guy de Mauppasant) 저/송덕호 역 | 민음사 | 2009.09.25
모파상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으며, 그의 작품을 읽지 않았음에도 마치 읽은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친숙하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없었고, 언젠가는 읽고 싶다는 기약 없는 다짐만 하고 있었다. 어떠한 작품을 첫 작품으로 읽게 될 것인가에 고민할 틈도 없이, 내게 먼저 안긴 작품은 <벨아미>이었다. 민음사 세계문학 시리즈로 나와서 먼저 마주하게 되었는데, 두툼한 두께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왠지 금방 읽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예상은 빗겨가지 않았고 거리낌 없이 책장이 넘어갔다. 하지만 중간 중간 책 읽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 편협하게 흘러가는 주인공 벨아미의 행보 때문이었다. 범죄자와 보통 사람들을 나누는 경계는 때로 아주 얇은 막에 불과하다. 하나의 마음가짐, 하나의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소설 <달의 문>에 등장하는 남자는 갈림길에 섰을 때 단 한 순간의 판단과 행동으로 범죄자와 평범한 사람의 경계를 넘어서고 만다. 사실 광기와 멀쩡함조차 종이 한 장 차이다. 자신의 광기를 제어하고 얇은 막으로 감싸인 정상의 범주에서 터져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멀쩡함이라는 것이다. 모파상의 소설 <벨아미>에서는 사람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도덕적 가치를 쉽사리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갖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 찬 사회이니 살인밖에 방법이 없다면 그것을 강행했을지도 모를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후에 '벨 아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주인공 조르주 뒤부아 역시 그런 사람들의 무리 속에 위화감 없이 섞여든다. 나중에는 그들보다 더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한다. 처음의 동기는 단순한 것이었다. 군 복무가 지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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