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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사랑이 길을 밝힌다 |
| 요약 |
사랑이 길을 밝힌다
고정아, 김동인 저 | 일송미디어 | 2004.01.15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오래된 빌라 반지하의 습하고 눅눅한 기운에 눌려 마음마저 쳐지는 주말... 재개발 바람으로 반년 넘도록 빈집으로 방치된 주인 떠난 옆집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물때문에 비가 그친 주말에도 온종일 시간마다 물을 퍼내며 남아있는 사람은 아랑곳않는 옆집 주인의 무심함에 온통 원망과 노여움으로 그렇게 주말을 보냈다. 봄의 따사로움처럼, 여름의 한줄기 시원함처럼, 가을의 오롯한 추억처럼, 겨울의 은은함 가득한 화롯불처럼......
그렇게 삶의 무게감이 가벼워질수 있었음 참 좋겠다. 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너의 이야기지만 더욱 눈물짓게 하는 감동들이 오롯이 가슴으로 알알이 맺혔음 좋겠다. 이런 이웃들의 녹록치 않았던 삶들이었지만, 그 삶들로 인해 웃을 수 있고, 행복해할 수 있었다면 그 삶들이 힘들었겠구나!!! 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되겠지.
사람 마음을 동하게 하고, 울리게 만들고,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책이든, 텔레비젼이든 상관없다. 문제는 내 마음이 비워져 있어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오는 묵직함 그 감정들을 채워넣을 수 있기 때문이지. 더이상 채울래야 채울 수 없는 꽉 찬 마음으로는 더이상 감동받지 못함을 느낀다.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인데... 하고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도 꽉 찬 마음일때이겠지.
사람이 향기나는 꽃보다 아름다운것은.... 사람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진솔한 그 삶의 향기가 마음을 타고 잦신에게 상대에게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이 길을 밝히더니 드디어 일을 내고야 말았다. 감동과 가슴벅참에서 한참이나 메말랐던 감성이 봇물처럼 터져 유연해졌다. 20,30년전의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인데, 왜 마음이 먼저 울까? 그들의 이야기이면서 언제라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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