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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허수아비춤 |
| 요약 |
허수아비춤
저 : 조정래 ㅣ 출판사 : 문학의문학 ㅣ 발행일 : 2010년 10월04일 이 책은 작가의 ’작가정신’이 이루어낸 작품이다. 여러 문학평론가와 언론에서는 이 작품을 극찬하지만, 나는 이 작품이 많이 아쉽다. 내가 아쉬웠던 것은 이 작품이 한 권으로 끝나서일 수도 있다. 아무래도 내가 작가의 전작 [태백산맥]과 [아리랑], [한강]에 대한 기억이 강렬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쉼이 큰 진짜 이유는 작가가 담고자 하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처럼 한 권으로는 절대 끝날 수 없는, 장구하고도 깊숙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는 폭로적이고 저열한 이야기의 재미로 낄낄대는 부류가 있고, 불쾌감이나 분노를 서로 다른 의미에서 느끼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화끈거리는 자괴감으로 경제정의와 민주주의의 실천에 대해 깨달음이 있는 부류도 있을 터이다. 그러나 사실 도덕불감증에 걸린 물신주의의 이 사회에서 작가가 기대하는 야만의 역설을 이해하는 층이 얼마나 될지 조바심이 들뿐 아니라, 아마 재벌과 사회권력층의 비리를 훔쳐보는 관음증적 쾌락에 머물러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지워버릴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신자유주의 질서에 포획된 작금의 우리사회는 경제권력을 배제하고서는 정치를 말 할 수 없는 세계이며, 실제 시장경제만능의 자유주의와 경쟁논리의 기반위에 오늘의 정치가 놓여있다 해도 그른 말이 아니다. 다만, 작가는 정치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으니 이제 더 이상 경제민주주의의 실현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관점에서 펜을 들었음을 선언하고, 경제의 민주주의, 즉 경제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회의 야만성을 생살 그대로 드러내 보여, 그 적나라한 야만의 역설 속에서 진실을 캐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소설의 중심 사건은 재벌그룹의 탈법과 불법 하에 자행되는 재산상속을 통한 그룹승계, 자산축적으로, 이를 위한 막대한 비자금의 조성, 정계, 관계, 법조계는 물론 언론, 대학까지에 이르는 전방위적 물적 로비의 추악한 양태이다. 그리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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