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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아리랑 5 |
| 요약 |
아리랑 5 - 제2부 민족혼
시리즈 : 아리랑 시리즈1
저 : 조정래 ㅣ 출판사 : 해냄출판사 ㅣ 발행일 : 2007년 01월30일 5권에서는 이승만 이야기도 나오고, 보름이 이야기 등등 다양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열 두권에 대한 독후감을 한권 한권 끝날 때마다 작성한다는 전제로 무엇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었다. 내가 가장 사색에 잠기며 느끼게한 부분을 확대하여 감상문을 쓰고자 한다. 이번 5권에서는 서럽다. 그리고 억울하다. 그러나 그것들을 둘 곳이라곤 갇혀버린 내 마음 속 뿐이다. 이제 5권인데 12권까지 읽을 자신이 없다. 내가 알아야 하는 역사라고 해도 나는 그들처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갈 자신이 없다. 아니다. 이건 자만이다. 살아갈 자신이란 말은 내게 너무 거창하다. 나는 그들의 삶을 지켜 볼 인내조자 없다. 처음은 읽힘이였지만 단순한 읽힘이 아님을 알기에. 지금 내가 혼란스러워 하며 내 마음에 갇혀버린 분노를 꺼내지 못함을 인지하기에. 수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나의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박힌 이미지는 땅을 뺏기고 만주로 떠나는 농부들이다. 떠나는 그들이나 그들을 위로하는 이들이나 찐득 찐득한 서러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에게 땅이 얼마나 소중하던가. 땅을 소유하든 소작을 붙이든 그들의 가장 큰 갈망은 땅의 지속이다. 단순히 땅을 갖는다, 꾸린다는 자체가 아닌 땅은 그들의 삶이고 목숨이였다. 단순히 물질이 아닌 땅에 배속된 수많은 것들을 나는 뱉어낼 자신이 없다. 그런 땅을, 그리고 힘겹게나마 소작을 붙여오던 땅을 빼앗겨버렸다. 너무나 허망하게. 그리고 너무나 억울하게. 도저히 살아갈 구멍이라곤 한 뼘도 보이지 않는 고향을 등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에 불길이 솟구친다. 가지 말라고 잡을 수도 잘가라고 담담히 보내줄 수도 없는 또 다른 그들의 처지를 나는 견뎌낼 재간이 없다. 켜켜히 억울함이 쌓인다. 그러면서 그들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형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가 못 견디게 밉다. 어쩌자고 그들은 끈질기게 대항하는 것일까. 도대체 어쩌자고... 그러나 ’어쩌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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