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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오로라의 집 |
| 요약 |
오로라의 집
장마리 귀스타프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 저/조남선 역 | 뿔(웅진문학에디션) | 2008.10.16
이 책에서 내러티브 혹은 캐릭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궁극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글을 통한 프랑스어의 아름다움이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책이다. '오로라의 집' 이라는 아련한 느낌의 제목이 나를 끌어당겼다. 왠지 동화같은 사랑스러운 이야기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 라는것이 이 책을 선택하게 한 큰 이유였다. <오로라의 집>에 실린 두개의 단편들 모두 별다른 내러티브랄 게 없다. 유년시절로 설정되어있는 시간 속에서 허물어져가는 아름다운 건물에 대한 느낌이랄까, 건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무수한 수식과 단어들로 나열하고 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수준의 내러티브는 아니지만 시로 씌여졌으면 더 옳지 않나 수준의 이야기를 시적 언어를 산문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문명에 대한 배반적 향수를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을 읽으며 도저히 와닿지 않는 것은 원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경하고 이색적인 단어들의 나열은 우리나라 30년대 모더니즘 시를 보는 듯한 인상이 들기까지 했다. 도대체 무슨 느낌인가 싶은 구절도 더러 있었다. 이 책은 절대적으로 원문으로 읽어야하는 책이다.
두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로라의 집' 과 '세상 밖으로 또는 오를라몽드' 라는 이야기 이다. '오로라의 집'의 경우에는 어렸을적 아련한 나의 추억을 기억나게 한다. 어느동네에나 있을 법 한 으리으리하지만 왠지 인적이 없는것만 같은 집. 가끔씩 창이 열려져 있다거나 대문이 열려져 있는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있으리라 짐작은 하지만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그런 집. 그런 집이 어린시절 내 추억속에도 존재하고 있다. 어린시절 주인공의 동네에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빌라 오로라가 있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그 곳은 들고양이들의 정원이었고, 죽음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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