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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외면일기 |
| 요약 |
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산문집)
미셸 투르니에 저/김화영 역 | 현대문학 | 2004.01.29
나는 이 책의 작가를 존경한다. 미셸 투르니에는 70세를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가지 분야에서 호기심과 관심의 끈을 놓치않고, 게다가 계속해서 글쓰기에 전념하는 작가의 삶이 평온하면서도 정체되어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보기좋았다. 이젠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을 읽어야할 것 같다. <외면일기>를 읽으려 했던 순간부터, 미셸 투르니에라는 작가는 처음 만나는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후반부에 실린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10년전에 내가 읽었던 책을 발견하게 되면서 첫 만남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 제목의 오역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었다. 미셸 투르니에의 <사상의 거울>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101가지 개념> 이라는 어이 없는 제목으로 번역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을 때,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순진했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상상력 자극에 도움이 되고자(무엇 때문인지 모른채) 읽은 책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제목이 어이없는 오역의 결과물이라니.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어찌되었든 10년 전에 그의 작품을 읽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다. 비록 큰 감흥은 없었더라도 10년의 공백이 메꿔지는 야릇한 기분이 들어 책 속으로 빠져 들어 가고 있었다.
저자는 외면일기를 ’잡다한 흥미거리들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말했다. 일종의 여행기 겸, 일기, 노트를 편의상 1월부터 12월까지 나눠 추리기만 했을 뿐이라고. 그렇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잔상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가운데서도 외면적으로 관찰하거나 생각했다는 이유로 <외면일기>라는 제목을 붙인 것만 보더라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책의 구성은 짧은 단락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단락의 내용은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닌 저자의 흔적이었기에 이해 불가능한 것들이 많았다. 처음엔 그런 내용에 당황했지만, 책의 특성을 고려하여 계속 읽다보니 이 책은 이해를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외면적으로 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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