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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한강 8 |
| 요약 |
한강 8 - 제3부 불신시대
[한강 시리즈 1]
조정래 저 | 해냄출판사 | 2007.01.30
요즘 사회분위기를 보면 무조건 잘살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장땡인 분위기다. 나는 그런 분위기에 전혀 동조할 수 없다. ’내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하면 ’그 전제조건은 돈’이라는 말이 바로 뒤따른다. 자신들의 논리를 방어하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어쩔수 없이 에둘러 대는 것이겠지만, 나는 그 변명들이 한없이 안쓰럽기만 하다. 나의 논리를 그들에게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말주변이 없기에 그저 눈빛으로 표현할 뿐이다. 돈이면 다되는 세상. 그건 너무 재미없지 않겠나. 책으로 나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때가 2년이 다되어간다. 지금 행복을 찾았고, 내게는 더없이 행복한 시절이다. 물론 경제적인 안정이 나에게 책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주고 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을 여전히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박정희정권 당시의 불행한 민중들을 생각하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을 한다. GNP 2천불이 되면 노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허진의 말이(물론 9권에 나온 말이지만) 자꾸 눈에 아린다. 청개천에서 있었던 분신자살은 이후의 노동운동의 밑거름이 되긴 했지만, 절반의 성공밖에 이루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도 노동운동하면 인상부터 쓰는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슬픈 우리 현실에 마음이 가루처럼 흩어진다.한두권이 아닌 몇십권으로 되어 있어서 좀 놀란 적이 있었다. 등장인물부터 몇백명에 다다르고, 시대 또한 일제강점기의 한 부분을 배경으로 한 그렇게 스케일이 큰 소설은 그때나 지금이나 처음 읽은 소설이었다. 그 소설이 바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였다. 솔직히 박경리가 지은 소설은 토지를 제외하고는 '김 약국네 딸들'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했던 상태에서 한국 근대소설 전집을 읽다가 우연히 박경리의 또다른 소설인 '불신시대'를 발견하게 되었다. '토지'를 읽었던 기억으로는 서술방식이 매우 객관적이었는데, '불신시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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