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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흡혈귀의 비상 |
| 요약 |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
저 : 미셸 투르니에 ㅣ 역 : 이은주 ㅣ 출판사 : 현대문학 ㅣ 발행일 : 2002년 04월22일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 이 책은 이제 자신의 독자들을 찾아 비상한다. 책의 제목에 사용된 ‘흡혈귀비상 ’의 자체가, 흡혈귀라는 매체를 통해 나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듯 따라오라 하듯이 나를 이끄는 느낌이 들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흡혈귀라하면 무서운 존재인데 이 책에서 내가 느낀건 공포가 아닌 혹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욕망과 헛된 꿈으로 잠못 이루고 뒤척이는 독자가 있다면 창문을 활짝 열어 그를 맞아들여도 좋다. 그라면 충분히 난생 처음 흡혈귀에 피를 빨렸을 때의 황홀함까지 그대로 되살려 줄 수 있을 것이다.한 권의 책은 한 명의 저자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수의 저자들을 갖는다. 그것은 그 책을 읽은 사람, 읽는 사람, 읽을 사람들 전체가 창조 행위에 있어서 책을 쓴 사람에게 마땅히 보태어지는 까닭이다. 쓰여졌으나 읽히지 않은 책은 온전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반(半)존재만을 가졌을 뿐이다. 그것은 하나의 잠재성이며, 존재하기 위해 열심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알맹이가 없이 텅 빈 불행한 존재이다. 작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한 권의 책을 출판할 때 그는 익명의 남녀의 무리 속으로 종이로 만들어진 새떼를, 피에 굶주려 야윈 흡혈조들을 풀어놓는 것이다. 그 새들은 닥치는 대로 독자를 찾아 흩어진다. 한 권의 책이 독자를 덮치면, 그것은 곧 독자의 체온과 꿈들로 부푼다. 그것은 활짝 피어나고, 무르익어, 마침내 자기 자신이 된다. 그것은 작가의 의도들과 독자의 환상들이 구별할 수 없게 뒤섞여 있는`―`어린아이의 얼굴에 아빠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이 섞여 있듯이`―`풍부한 상상의 세계이다. 마침내 독서가 끝나면, 소진되어 독자에게서 버림받은 그 책은 제 상상력을 수태시키려 다른 생명을 기다릴 것이며, 그 소명을 실현할 기회를 만나면, 마치 수탉이 무수한 암탉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듯, 이 손에서 저 손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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