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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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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로봇 U, ROBOT : 한국 SF 단편 10선
저 : 김주영, 김보영, 박애진, 박성환, 곽재식, 정소연, 정희자, 배명훈, 듀나(이영수), 임태운 ㅣ 출판사 : 황금가지 ㅣ 발행일 : 2009년 02월27일
유, 로봇 U, ROBOT를 읽고 내가 여기에 나온 한 인기 여배우가 자신의 로봇을 폐기하려고 찾아온다. 남자친구이자 충실한 심복으로써 5년을 함께 해 온 로봇이라고 한다. 그런데 폐기하려는 이유가, 떨어지는 화분에 큰 화를 당할뻔한 자신을 구해줬기 때문이라나. 그때 여배우를 대신해 로봇이 화분에 머리를 맞았던 모양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로봇이라 별 이상은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폐기처분 신세가 된 것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같은 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라면 어떻게든 둘러댈수 있는것 아닌가? 그래도 싫단다. 무조건 폐기처분 해달란다. 아무리 로봇이라지만 너무 매정한것 아닌가. 그래도 5년을 충실히 봉사해 왔는데. 그녀는 진정으로 이 로봇을 아끼지는 않았던게 분명하다. 그 증거로 5년동안 한번도 로봇 정기점검을 받으러 온 적이 없지 않은가. 만약 정말로 로봇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랬을리가 없다. 그렇지만 그녀의 변은 다르다. 일년에 한번 받는 정기점검은 이 남자가 로봇이라는것을 상기시켜주는 가혹한 시간일 뿐이다. 그동안은 "영화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관객의 마음"으로 살아왔다. 이미 환상이 깨어진 이 로봇에 대해서는 더이상 인간에게 주는 것 같은 애정을 줄수가 없게 되었다. "당신 사람들이 왜 영화를 좋아하는지 알아요? 영화를 보는 동안 현실을 부정할수 있기 때문이에요.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영화속의 현실이 진짜 현실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가끔 관객들은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길 바라요. 차가운 현실로 돌아오기 싫으니까." 179쪽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 중에서> SF 소설을 읽다보면 인간과 흡사해진 로봇(혹은 안드로이드)들의 처우와 관련된 고찰이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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