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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종말의 바보 |
| 요약 |
종말의 바보 저 : 이사카 고타로 ㅣ 역 : 윤덕주 ㅣ 출판사 : 랜덤하우스 ㅣ 발행일 : 2006년 08월24
종말의 바보 읽고 내가 생각하는 종말 , 그리고 바보가 무슨 관게가 있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처지에 따라 같은 책도 다르게 읽게 된다. 내게 이 작품은 진지하게도, 맘 편하게도, 그렇다고 그냥 넘기고 말수도 없는 그런 작품이었다. 언젠가 바닷가에 놀러 갔다 집에 왔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 날 해살이 내리 쬐고 텔레비전에서는 야구 중계를 했었다. 아버지는 야구 보시고 엄마는 짐 정리하시고 동생과 나는 바닷가에서 주어온 돌멩이와 조개껍질 씻는다고 마당에서 난리를 피우던 중이었다. 그때 북에서 누군가 왔다고 사이렌 울리고 그랬었다. 우린 라면 사와야 하나, 어디로 피난가야 하나 그랬었다. 그러면서 피난 갈 때 빨리 못 오면 넌 버리고 간다고 엄마는 내게 말씀하셨고 나는 버리고 가던지, 나는 암튼 피난 안 갈 테니까 그랬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났다. 그때는 그냥 일종의 헤프닝처럼 끝났지만 이 책과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종말이 다가오지 않아도 상처 하나쯤 안고 사는 사람들이 종말이 온다고 상처를 하나 더 안고 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종말의 예고가 없었다면 더 상처가 심했을지도 모르고, 더 잘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반반인 확률은 잊고 종말을 기다리며 사람들이 살고 있다.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종말 이전에 생을 끝내려는 사람도 있다. 종말이 와서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고 종말이 다가오는데도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하루하루를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나이가 들면 산다는 건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내 목숨이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하루가 버거워 그만 끝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알까? 그 사람들은 끝내고 싶을 때 끝낼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엔 그마저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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