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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풍선을 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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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샀어 저 : 조경란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ㅣ 발행일 : 2008년 06월13일
조경란작가의 작품 풍선을 샀어를 읽고 ,하늘이 내린 재능과 맑은 어여쁨을 가진 젊음이 그 두 개의 단어에 자기를 몰아넣고 인생의 가장 푸른 12년을 어둠에 바쳐요. 어둠은 자기 속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빛이라면 전부 줏어담아 사각의 빛을 만들어요. 그걸 세상에 내밀면 우린 그걸 읽어요. 조경란의 새 소설 <풍선을 샀어>를 어둠만이 보이는 사람이 올록볼록한 책을 손으로 만지며 읽어나가듯 내맘에 담았던 건 그런 이유에요.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다. 혼자이건 누구와 함께건, 또는 어린 시절을 연장한 어른이건 가족을 이루고 있는 어른이건, 또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건 아니건,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이건 그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든 말이다. 그래서 여기 조경란이 선사하는 위로의 책이 있다. 그건 간혹 사랑이 되기도 하고 우정이 되기도 하고 문학이나 철학 등의 책이 될 수도 있고 그 책의 작가나 또는 독자가 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그녀는 이미 우리에게 외로움과 고독의 치유를 <식빵 굽는 시간>부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고소한 빵 냄새로 우리를 위로하듯이 말이다. 또한 세련된 문체로 깔끔한 문학을 선사하던 조경란이 정열적이고 치명적인 사랑과 성애를 음식을 통해 최고로 지독한 복수를 하는 <혀>로 이어 놓았다. 그리고 이번엔 문학과 철학으로, 책과 글쓰기로 연결시켜 준다.<풍선을 샀어>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니체의 학문 속으로 들어갔던 여자와 공포증을 앓고 있는 젊은이의 권리가 스스로에 대한, 타인에 대한 위로이다. 따로따로 외롭고 고독하던 너와 내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관습과 질서에 얽매여, 잊고 있던 우리의 권리가 바로 그 위로이다. 따로 홀로 떨어져있던 동안 잊고 있었던 권리를 되찾는 게 바로 그 위로인 것이다. 너와 나는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이다. ‘J, 너는 실수할 권리가 있고 도움을 청할 권리가 있고 분노를 느낄 권리가 있고 울 권리가 있고 놀랄 권리가 있고 마음이 변할 권리가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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