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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혀 |
| 요약 |
혀를 읽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추천
저 : 조경란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07년 11월12일
혀의 두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음식 만드는 일은 즐겁다. 음식 만드는 일이 즐거운 까닭은 내가 만든 음식이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을 함께 한다는 소박한 만족감 때문이다. 음식 맛을 보면서 이 사람이 이 맛을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고민도 하고, 즐거워할 상상을 한번쯤 해본 사람은 충분히 공감하리라 믿는다. 사랑을 잃을 때, 가장 많이 차지하는 감정은 슬픔인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건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사실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힘들다는 한 여자의 말에 공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더 이상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녀는 슬픔보다 증오심을 더 키우다 자신의 감정을 끔찍한 방법으로 분출시켜 버렸다. 그런 분출의 복선은 소설 속에 충분히 깔려 있었지만 그녀의 엽기적인 행동 앞에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그런 그녀가 증오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보다 거짓말을 하는 혀였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니 사랑한다 말했으면 끝까지 지켜야 한단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는 혀를 도려낸 후 그 혀로 최후의 만찬을 만든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였을까? 그녀는 자신이 읽은 수 많은 책들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이 끝나는 것으로 시작 된다며 그 끝에서부터 유쾌하지 않은 출발을 시작하고 있었다. 유쾌하지 않음에는 그녀의 사랑이 끝났다는 것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 주변인이라면 다 아는 그런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향하던 마음을 단절 시켜야만 했다. 일방적이라 하더라도 그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며 떠나는 그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돌아오길 기다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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