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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살아남기 |
| 요약 |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살아남기
리처드 스케이스 지음, 이수옥 옮김, 황금비늘, 2008. 7. 20
예전 직장인일 때 회사 경영진과 부장급 직원들 간의 미팅이 있었다. 그 때 부장 한명이 일어나더니 회장에게 질문했다. “회장님. 저희 직장생활을 언제까지 보장해 주실 건가요?” 당시 회장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있었지만 자리에 참석한 부장들 머릿속에는 ‘회사발전은 좋은데, 그래서 우리는...’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순간 회의실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참석했던 계열사 사장들은 놀란 듯이 질문한 부장을 바라봤고, 우리들 역시 당황하는 눈초리로 그를 바라봤다. ‘저런 질문해도 되나?’ 마치 공개된 비밀을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잠시 동안 마이크만 바라보던 회장이 천천히 대답했다. “이 회사도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그리고 대답은 끝났다. 어떤 부장은 회장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거렸고, 어떤 부장은 불만스럽다는 듯이 옆 사람과 수군거렸다. 뭐 이런 말 아니겠는가? ‘뭐야. 그토록 열심히 회사를 키워준 우리를 그냥 내치겠다는 거야?’ 말로는 행복 어쩌구 하면서 말이야. 대체 누구를 위한 행복인데...‘ 그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 당시를 생각해 보면 회장의 말은 정확한 현실이었다. 이제는 대기업 아니라 슈퍼기업이라도 망하려면 순식간에 망한다. 예전처럼 지역안배, 산업군 보호, 국내기업차별, 가격단합 등 기업들이 향유했던 많은 보호막들이 사라졌다. 게다가 인터넷의 발달 소비자 목소리의 주가를 올렸고, 이제 횡령, 임금 체불은 물론이고 상품에서 머리카락 하나만 나와도 그 회사장사는 공쳤다고 생각해야 한다. 재수 없으면 문 닫아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어떻게 직원을 보장해 줄 수 있겠는가. 회장의 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한 공수표 남발하는 것보다는 솔직한 게 좋았다. 그래야 대답을 듣는 우리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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