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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스무 살 |
| 요약 |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저 | 양윤옥 역 | 은행나무 | 2008.05.06
스무 살, 도쿄 누구에게나 스무 살은 존재한다. 어른이라는 낯선 문턱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딛었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가슴한구석이 간질간질하고 공중부양을 한 것처럼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었던 그 시절. 당당하게 민증을 내밀고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지나갈 때면 난 이제 어른이야. 라고 괜히 으쓱해졌던 그때가 떠오른다. 재수 준비를 위해 살던 고향을 떠나 도쿄로 독립한 히사오에게도 스무 살의 경계는 이처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렘이었을 것이다. 히사오는 고향을 떠나오면서 자신을 구속하던 집안식구들 특히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기뻐했는데 이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없었던 규제에서 벗어나 어른으로써의 자유를 획득했다는 것에서 오는 레몬같은 짜릿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히사오는 이 짜릿한 자유를 소유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의 짐이 얹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홀로 도쿄에 올라온 첫 날밤, 그에게 먼저 찾아온 것은 자유의 기쁨보다는 혼자서는 처리하지 못할 낯설음과 외로움이었다. 친구를 찾아 가는 동안 낯선 사람들 틈 사이에서 섞이지 못하고 다른 이질감을 느껴야 했던 히사오의 모습은 둥지에서 막 독립하여 떨어져 나온 새의 모습처럼 보였다. 그의 첫 번째 성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는 재수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한 이후이다.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히사오는 그저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고야마 에리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나호코 선배를 향해 있던 마음은 잠깐의 발작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저 동경이나 호감과는 다른 진짜 사랑의 감정을 구별할 줄 아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런 그에게 갑자기 잿빛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니, 그것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학업중단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두 번에 걸쳐 취직을 하게 되었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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