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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악동들의 주머니 |
| 요약 |
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햇살과나무꾼 저/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7.04.27 악동들의 주머니를 읽고 이 책의 이야기의 시작부터 간결한 상황묘사로 사건을 들이민다.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여덟 명의 악동에 휩쓸린 느낌이다. 녀석들의 마음과 환경도 한두 마디 대화로 짐작케 한다. 한 챕터가 3~4쪽으로 길지 않고, 소 제목을 이해할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넘어간다. 그래서인지 하이타니 선생의 글맛이 낯설었지만, 간결한 문장과 빠른 전개로 끌어 당겼다. 6학년이지만 성장이 늦은 어벙이가 경비원에게 붙잡혀 얻어터지는 것보다, 친구들한테 왕따당하는 게 더 싫을 거라는 걸 이해하는 아이들, 훔쳐낸 왕구슬의 노을 냄새가 행복한 녀석들이지만, 노래를 부를 만큼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아는 악동들이다. 싹수가 노란 녀석들은 일찌감치 잘라 버리는 게 상책이라는 선생을 ’사나이는 절대 변명하지 않는다’며 적으로 여기고, 공부는 못해도 쓸모 없지 않다는 자의식을 갖고 있다.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조, 술만 취하면 노래 부르는 아빠를 둔 뚜비루바, 술만 마시면 우는 아빠가 있는 애고애고, 오타양, 몸도 마음도 성장이 느린 어벙이, 엄마와 단둘이 사는 수수깡, 버려진 강아지를 돌보는 도메코, 다보, 이렇게 여덟 명은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패거리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슬쩍 훔친 전리품들로 주머니가 꽉 찹니다. 지름이 5센티미터나 되는 왕구슬, 고무 뱀, 삼색 볼펜, 초콜릿, 향기 나는 지우개, 은빛 종이에 싸인 사탕, 팽이, 알파벳이 새겨진 고무도장 같은 것들입니다. 돈으로 살 수 있으면 훔치지도 않을 텐데 악동들은 한결같이 돈이 없습니다. 악동들은 훔친 것이 탄로나 학교에서 벌을 서더라도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굼뜬 어벙이를 떼 놓고 가지도 않습니다. 어벙이에게는 경비원한테 붙잡혀서 얻어터지는 것보다 친구들한테 따돌림 받는 게 더 나쁠 것 같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악동들에게 의리는 소중합니다.악동들에게 선생은 적입니다. 학급간부 역시 마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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