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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고령화 가족 |
| 요약 |
고령화 가족 저 : 천명관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10년 02월18일 이 소설의 내용 중에 부자가 되고 싶은 작가는 통속적인 신파를 잊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데 말이죠, 이 소설이 노린 게 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딱 떨어집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이만큼 와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오감독이 진짜 삶은 지금부터라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꼈던 것처럼, 막장가족보다 더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삶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막장가족보다 덜 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라면 말해 무엇하리. 진짜 삶은 지금부터다. 그러니 힘을 내자. 말하자면 막장 드라마에 환장하는 니들 독자 수준에 딱 맞춰 소설 한 권을 내니 마구 읽으면 되고 나도 그덕에 부자나 좀 되어보련다,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술한 신파 소설이었습니다. 이걸 뭐, 과거로의 회귀라고 해야하나. 어느 한때 한국 소설을 지배하고 있었던 스토리, 곰팡이 피는 골방에서의 마이너 인생들을 다루는 것이 마친 진정한 순문학의 왕도라고 믿는 착각으로 돌아간 것 같았죠. 물론 스타일이 그렇게 젠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원체 입담이 좋은 선생님이신지라 그런 찌찔한 스토리를 아주 밝고 재미있게 서술하시기는 하셨죠. 하지만 조악한 스토리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어요. 단지 입담 뿐이라는 게 문제였으니까요. 타고난 입담 하나로 날로 드실라고 하는 느낌이 너무 강했달까. 애초에 서사의 힘 따위란 없는 지지부진한 작가라고 알았다면 -물론 그렇다면 사보지도 않았겠지만.- 이 소설에 그리 실망할 일도 없었겠지만 그렇지가 않으니 문제였습니다. <고래> 때의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는 마치 다른 작가의 작품인 것처럼 어디론가 몽땅 날아가 버리고, 단발적이고 조악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더덕더덕 기워놓은 듯한, 그것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이 대충 기워서 이야기를 이어놓은 듯한 무성의함에 짜증 좀 났더랬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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