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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여자를 안다는 것 |
| 요약 |
여자를 안다는 것
[Mr.Know세계문학 시리즈]
아모스 오즈 저/최창모 역 | 열린책들 | 2006.02.25 제목에서 묘한 끌림이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인생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한 수 배우고 있습니다. 이브리아 루블린은 그의 유일한 연인이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랑이 지나가버리고, 연속적으로 혹은 교대로, 상호간의 연민, 우정, 고통 성적 만개, 쓰라림과 질투와 분노, 그리고 성적 불꽃의 포기로 깜박거리는 인디언 서머, 다음엔 복수심과 미움과 그리고 다시 동정심, 제정신이 아닌 바텐더가 섞은 칵테일처럼 이상한 혼합물과 예상치 않은 조합 속에서 삼켜 버려지는 교류하고 변화하는 감정의 얽힌 조직들에게 사랑이 자리를 내주었을 때조차. 그 혼합물이 어떤 것이건 간에 그 속에 무관심은 단 한방울도 없었다. 반대로,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이브리아와 그는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나는 이스라엘 이라는 나라가 극도로 싫었다. 예수님에 대한 존경과는 상관없이 일단 유대인 특유의 선민 의식이 언짢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행하는 만행과 그것을 ’하느님의 심판’ 이라며 운운대는 뻔뻔스러움에 분노마저 치밀었다. 재작년 겨울, 미국의 원조를 받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을 때엔 도저히 참고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어, 종각에서 개최한 이스라엘 규탄 대회에 참여해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청계천 거리까지 행진을 하고 구호를 외쳤지만, 모기 소리보다 작은 우리의 외침은 (무기도 팔고 자기네 마음대로 조종하는 일석이조를 얻어 아쉬울 게 없는) 미국의 교활함과 자기네들만이 옳다는 이스라엘의 교만, 그리고 다른 나라의 정치 사정에 무관심한 시민들의 냉대로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소규모의 우리들을 더 쓸쓸하게 만들기만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이스라엘 대사관 앞 1인 시위는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그런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려준 건 바로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였다. 그의 이력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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