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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우아한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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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 김려령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9.11.20
'우아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바로 나.
착한 아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잘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 여자아이(천지)의 갑작스럽고도 쓸쓸한 죽음에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동시에 생(生)을 거부하기까지 저를 몰아붙인 바깥세상의 넘쳐나는 '거짓 제조기'의 무자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 한 권이 담고 있는 하나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세상의 수만 가지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인 이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과연 '우아한 거짓말'이 넘쳐나는 세상이 만든 하나의 일면에 이토록 가슴이 먹먹해야할까?
깊은 밤, 책을 덮으며 나는 바닥에 떨어진 내 눈물을 보며 생각했다. 내가 슬픈 건, 천지를 쓸쓸한 죽음으로 내몬 학교와 세상에 대한 원통함인지, 남은 가족들과 천지의 주변인물들이 하나하나 슬픈 실타래를 풀며 각인시켜가는 후회와 슬픔, 그 와중에도 끝없이 생겨나는 거짓에 대한 괴로움인지 말이다. 그래, 이것도 사실이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이 책 한 권이 나를 슬프게 한 것이다.
내가 정말 슬퍼해마지 않았던 것은, 무서워마지 않았던 것은, 이 아이의 이야기에 먹먹한 슬픔이 차올라도 한편으로는 이런 세상의 흐름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며 내 자신조차 이 비슷한 상황들을 다수에 묻혀 방관하고 있었고, 계속 아무렇지 않게 보기만 할 것이었을 나의 비겁한 거짓 속 진짜 모습이다. 눈물을 흘린 이 순간마저도 알게 모르게 '우아한' 거짓말로 스스로를 다독였을 익숙한 '나'는 참 무섭다.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책이 나에게 준 이 아픔과 무서움은, 내자신을 위해 던졌던 수많은 '우아한 거짓말'에 아파했을 사람들의 그 고통에 이어져 있음에 또한 가슴이 아려왔다.
나 하나 나선다고 거짓이 사라질 리는… vs 나 하나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그게 뭐?
"언니. 꼭 대학을 나와야 나은 사람이 되는 걸까?" "사람들이…… 그렇게 판단하잖아. 그게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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