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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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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저 : 밀란 쿤데라 ㅣ 역 : 박성창 ㅣ 출판사 : 민음사 ㅣ 발행일 : 2008년 08월01일 커튼 :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흠이라면, 에세이 형식으로 나왔음에도 처음부터 밀란쿤데라의 문체(?)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번역에 있다고 하겠다. 번역이 누구인가 몇 번을 뒤적거려야 했으니까. 처음엔 어려웠고, 그래서 답답하고 지루했다. 소설에 대해 지은이의 고상한(?) 견해가 쏟아지는 듯 하는데, 그것이 내게 고상함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아닌지 조차 분간하기 힘들만큼 나의 이해능력은 부족했다. 그럼에도 굳이 핑계거리를 찾자면, 자신의 생각을 좀더 간단명료하게 쓰지 못한 지은이를 탓할 수도 있고, 역자를 탓할 수도 있다. 초반부에는 그런 핑계거리에 대한 막연한 기댐으로 인해 나의 이해력 부족을 애써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 책의 흘러가는 스타일, 표현방식, 인용되는 책들에 조금씩 익숙해지자 점점 더 내 이해력 부족을 탓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물론 핑계거리의 기댐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밀란 쿤데라 커튼>은 우리가 비록 오래된 작품들이지만,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라면 조금은 생소한 작품들을 통해서 소설속에 담겨진 작가들의 내면과 그 시대적 사상의 배경을 해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러면서 진정한 예술로서의 소설에 대한 밀란 쿤데라만의 소설과 예술에 대한 정의들을 담고 있다. 단편적인 제목아래 짧게 나뉘어 구성되어 있어 처음에는 글의 단편성에 연관성을 찾기 힘들지만, 좀 더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니 글 간의 연결고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책의 제목 “커튼”의 의미에 도달하게 된다. 저자가 설명되는 소설들과 작가들은 비록 세계의 예술과 문학을 주도하던 시대의 유럽의 작품들과 작가들이고, 예술은 무한한 반복의 기록이 아닌 자신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역사가 반복되듯이 그 예술과 문학 그중에서 소설이 지녀야 하는 통찰력을 겸비한 생각의 나열은 지금의 독자에게도 소설에 대한 새로운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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