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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
| 요약 |
구운몽
시리즈 : 세계문학전집 시리즈72ㅣ서울대권장도서100선 추천
저 : 김만중 ㅣ 역 : 송성욱 ㅣ 출판사 : 민음사 ㅣ 발행일 : 2003년 01월29일 구운몽은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줄기차게 접해온, 나에게 매우 친숙한 책이다. 고어를 최대한 살린 탓에 처음에는 진도가 무척 더디 나갔지만, 익숙해지면, 내려야하는 전철 역까지 지나치게 만들 만큼 대책없이 재미있는 책. 조선시대 양반소설의 백미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깨닫게 만든다. 매번 구운몽을 접할 때마다 나는 작품에 대한 별다른 의문점을 갖지 않았다. 구운몽의 주제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것은 성진이 꿈에서 양소유로서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한순간에 그것은 모두 꿈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보면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구운몽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저작동기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에도 ‘그렇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소설의 주제가 ‘인생은 허무하다. 부귀영화는 한순간일 뿐이다.’ 와 같은 주제라니 이것은 위로소설로 보기엔 너무한 주제가 아닌가 싶었다. 또한 김만중의 어머니는 과부로, 두 자식을 어렵게 키워나가며 제대로 된 여생을 즐기지도 못한 인물이다. 과연 이러한 구운몽의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주제가 어머니를 위로시켜드릴 수 있었을까? 양소유의 삶 ― 욕구를 충족하는 화려한 삶
양소유는 당나라 사람으로 양 처사 밑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아름다운 용모뿐만 아니라 재주가 기상하고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그의 이러한 능력 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그의 주변엔 항상 여자들이 있었으며 때문에 그는 항상 자신의 욕망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과거 급제를 통한 입신양명이나 타국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공덕을 쌓기 위해 평생을 바친 그 당시 사람들에 비해서, 양소유에겐 그 문제들이 매우 사소할 따름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히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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