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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 요약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저 : 김연수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07년 09월28일 이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회의 보다는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또, 이 많은 인구 속에 다른 세상에 살고 있거나 혼자 외톨이 된 기분 처럼 느꼈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순간 세상은 당신을 초대하고 있다. 사랑은 모든 인류를 유일한 존재로 만들고, 또 그러므로 이 우주는 유한할 수밖에 없다. 가장 육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사랑은 그런 온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평소보다 약간 더 따뜻한 상태. 하지만 한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의 몸에서 전해지는 그 정도의 온기면 충분했다.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전파들이 존재하듯, 외롭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을 것이라고 정민은 생각했다. 사랑은 입술이고 라디오고 거대한 책이므로. 사랑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게 말을 건네므로.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 입술을 빌려 하는 말은, 바로 지금 여기가 내가 살아가야 할 세계라는 것이므로. 이처럼 지금의 사람들이 핸드폰, 블로그, 검색, 이메일 같은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시절의 사람들은 총격, 수류탄, 폭격, 사살 등의 단어에 노출돼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의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불행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행복과 불행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였다. 습관이란 무의식중에 행하는 행동을 뜻한다. 폭력이 몸에 밴 사람은 폭력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그 ’인식하지 못함’이 그가 속한 세계를 폭력적으로 만든다. 밤마다 텅 빈 우주공간을 바라보며 우리만 살기에는 상당히 넓다고 생각해본 사람만이, 그래서 어딘가에서 날아올지도 모를 신호를 기다리며 전파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본 존재만이 그 레코드판을 들어볼 생각을 할 거야. ... 우리는 자신과 가장 닮은 사람과 연결되는 거야. 새로운 삶을, 새로운 현실을,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거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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