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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소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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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시리즈 :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문학동네)23ㅣ원제 : DER PROZESS
저 : 프란츠 카프카 ㅣ 역 : 권혁준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10년 03월15일 프란츠 카프카의 이야기는 역시 소설가답게 참 특이하다. 예전에 읽은 변신도 그랬지만 이번 [소송]에서도 왠지 나른한 기분이 느껴지는 스토리이다. 주경야독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낮에는 직장에 다니면서 밤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하다 나이 마흔에 폐결핵 악화로 세상을 떠난 작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프란츠 카프카. 여행하고 싶은 도시 프라하에서 유대계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20세기 최고의 문제작들을 탄생시킨 천재작가였으나 죽기 직전 유언으로 자신의 유고를 불태우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미완성이라고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떠나는 순간 법정스님처럼 자신의 글들이 글공해라고 여겨서였을까. 사회가 거대한 몸짓으로 커지고 발달할수록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규정하는 규범이나 제도는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제도적 장치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제한하거나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이리라. 이렇듯 사람들의 일상을 규정하는 여러 가지 사회규범이나 제도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심리적 거리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것들 중에서 사람의 생활을 대표적으로 제한하거나 구속하는 것으로는 ‘법’과 관련된 일이 아닌가 싶다. 사람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취지는 이해하나 현실에서 법과 관련된 일련의 경험들은 보호라기보다는 오히려 개인의 권리를 구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심리적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이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소송’은 ‘성’, ‘아메리카’와 더불어 고독의 삼부작으로 불린다고 한다. 아마도 카프카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주요관심사가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라는 것으로 볼 때 이해할만하다. 잘 나가는 은행의 중견간부 K는 30살이 되는 생일날 아침 법원의 감시인들로부터 체포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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