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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피안 지날때까지 |
| 요약 |
피안 지날때까지
저 : 나쓰메 소세키 ㅣ 역 : 심정명 ㅣ 출판사 : 예옥 ㅣ 발행일 : 2009년 09월15일 이 책의 표제인 <피안 지날 때까지>에서의 피안은 춘분 또는 추분 절기의 전후 7일간이라는 뜻이다. 작가가 설날부터 피안이 지날 때까지 쓸 예정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표제라고 한다. 그리고 소설은 장편 같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편이지만 게이타로라는 인물에 의해서 연결된다. 그렇지만, 모호하게도 게이타로는 그저 이야기를 이어가게끔 하는 인물일 뿐이다. 실제의 이야기 속에서는 게이타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게이타로의 이야기는 없다. 우리들 삶 자체가 이야기라는 생각이 새삼 들도록 하는 소설이었다. 탄생하여 참여하고 궁금해 하고 관찰하고 목격하고 주워듣고 답을 얻고 설명하고 죽는 그 모든 것의 경험, 마치 탐문수사를 벌이는 탐정처럼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구심점에서 평범한 듯 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각자 개인이 만들어진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노생거 사원>의 여주인공 캐서린 몰랜드 양은 소박하고 다정한 숙녀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큰 단점이 하나 있다. 무료한 생활 속의 유일무이한 자극인 고딕 소설에 푹 빠지다보니 때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구분 못한다는 것이다. 옹고집의 속물적인 남자를 예전에 아내를 죽인 소름끼치는 과거가 있다고 상상하거나 아름다운 건물 어딘가에 비밀의 방이 숨어 있어 그리 가는 문을 찾게 되지 않을까 고대한다. 그런데 여기도 그런 사람이 하나 있다. 법학사로 학교를 졸업하고 변변히 직업을 구하지 못한 게이타로라는 남자다. 그는 일종의 로맨티스트로 사람들이 가진 숨은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어 한다. 철없이 탐정이 되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점술에 의지해보기도 한다. 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여성에게서 숨은 이야기를 추측해보기도 하는 그의 일상은 캐서린 몰랜드 양과 마찬가지로 다소 무료한 것이었다. 친구 스나가는 그의 탐정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듣고 하면 되지 무엇이 문제냐고 묻는다. 이에 게이타로는 변명을 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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