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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
| 요약 |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저 : 이탈로 칼비노 ㅣ 역 : 이현경 ㅣ 출판사 : 민음사 ㅣ 발행일 : 2008년 10월30일 책을 읽기 전, 현대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성장소설, 신 사실주의의 대표작 등 책 표지에 적혀진 거창한 수식어에 끌렸다. 그러나 읽어내려가면서 '전쟁 소설이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다소 무섭다. 처음에 책표지만 봤을때는 공포소설 같았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의 타이틀을 봤을땐 표지가 이해가 되면서 이젠 내용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저 아리송한 소설같기만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상상했던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가 독일 치하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면서 겪은 소설이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어른들의 삐뚤어진 모습을 보고, 어르들은 어떤 사상과 이념을 가졌는지 대화로 통해 가르쳐 준다. 무겁고 우울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어린아이의 눈으로 봐서 그런지 밝고 조금은 재미나게 진행된다. 그런데 피비린내나야 마땅할 파시스트와 유격대 간의 긴장 상황은 주인공 핀의 시점으로 상당히 환상적으로 전개된다. '햇살이 골목 밑바닥까지 닿으려면, 새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치 덕에 서로 떨어져 있는 차가운 벽들에 바짝 붙어서 똑바로 내려오지 않으면 안 된다'로시작하는 소설의 첫 대목은 시적이기조차 하다. 무심한 햇살이 비추고 있는 소설의 첫 무대는 핀과 그의 창녀 누나가 사는 빈민가이다. 핀은 아이들과 어른의 세계 어느 곳에도 편입되지 못하고 주변을 겉도는 아웃사이더이다. 그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곳은 어디에도 없고, 거미집이 있는 오솔길로 표현되는 비밀세계 만이 그의 정신세계의 보루 역할을 한다. 또한 거미집은 핀과 단절된 세상과의 소통의 실마리라는 복선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의 어느 골목길 선술집. 거기에 매춘을 하는 누나를 둔 핀이 있다. 짖굳은 농담으로 어른들을 웃기며 어른들과 어울리기를 바라지만 마음속으로는 거미집이 있는 비밀의 오솔길을 같이 가고픈 친구를 바란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해 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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