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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공중 곡예사 |
| 요약 |
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Paul Auster) 저/황보석 역 | 열린책들 | 2000.03.23
나는 올초 비행기에서 이 책의 첫 장을 펼쳤다.하늘을 날면서 공중 곡예사를 읽다니... 이후로 읽어본 폴 오스터의 두 번째 작품. 인간의 내면을 깊숙한 곳까지 파내어주는 폴 오스터의 능수능란한 필치와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엿보이는 우연함은 여전하다. 를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윈더보이 윌트’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궁창 인생에서 뒹굴던 자신을 알아본 사부 예후디를 만나 자신이 하늘을 나는 재능이 있다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윌트를 대려가는 예후디 그곳에서 자신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을 만난다. 인디언인 ‘수 아주머니’와 머리좋은 명석한 흑인 ‘이솝’ 사부의 사랑하는 여인 ‘위더스푼 부인’ 그리고 하늘을 날기 위한 훈련의 시작. 사부는 ‘네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모르겠다만, 그건 네 앞에 놓여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57p)’라고 훈련의 고됨을 설명한다. 처음에는 ‘새들은 고통을 받지 않아요. 그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른다고요(57p)’라며 의구심을 가지지만 나중에는 사부를 믿고 하늘을 날기 위한 뼈가 깎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땅에 묻혀 흙이 누르는 압박감을 이겨내며 몇일을 지내고 생가죽 채찍으로 얻어맞고 새끼손가락의 1/3을 자르며 극한의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는 훈련을 마치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잊을 수 없는 첫 번째 공중부양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시기하는 무리들에 의해서 사랑하는 수 아주머니와 절친한 친구 이솝을 잃고 ‘태양이 폭팔하며 이 세상의 종말을 목격한 듯한’ 슬픔을 느끼게 된다.따뜻한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고 심한 좌절감에서 뛰쳐나오기 위해 본격적인 공중공연을 시작한다. 위더스푼 부인의 재정적인 지원 아래 성공적인 공연이 계속될 무렵 예전 자신을 맡아주었던 삼촌인 슬림 삼촌을 만나게 되고 슬림삼촌과의 갈등아래 윌트는 납치를 당한다.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납치되어있는 동안 스승 예후디는 위터스푼 부인을 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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