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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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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87]
나쓰메 소세키 저/윤상인 역 | 민음사 | 2003.09.25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고 마음에 남은 작가.. 가끔 이렇게 책 선택에 실패 아닌 실패를 한다.같은 작가의 책은 나온 순서를 역행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역시, 마음보다 먼저 나온 책이었구나... 비슷한 주인공, 아는 것 많고, 하는 일 없고, 소심하고.. 박식과 여유가 너무나 부러우면서도 그 우유부단함에 답답함이 치밀어오른다..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면 이해해야 하는 걸까?나쓰메 소세키는 언제나 내게 믿음을 주는 작가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내 감성에 가장 걸맞는 작품 중 하나였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는 듯, 애절함이 묻어난 지식인의 고뇌가 느껴졌다. 남의 부인을 탐하는 것에 대한 지식인의 도덕적 갈등은 마치 자전적 소설인듯한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무엇보다 나쓰메 소세키가 뛰어난 점은 그런 심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의 내면이 더욱 또렷히 느껴졌다. 어쨋든 일방적인 감상을 말함에 있어서 내게 이 작품은 내 감성을 무척 황홀하게 해 준 작품이었다.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나츠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일본에 5년간 살면서 그의 작품을 한 편도 안 읽어본 것은 꽤나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작품은 전형적인 삼각관계. 나츠메 소세키가 즐겨쓰는 삼각관계에 대한 내용은 이 작품에서 절정에 달한다. 주인공 다이스케는 전형적인 메이지(明治)의 교양인이며 그의 나태하고 오만한 태도는 당시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그에 비해 다이스케와 극단에 서있는 히라오카 또한 메이지 시대의 또 다른 인물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거부하고 게속 거리를 두면서 이상을 생각하는 니힐리스트 다이스케가 점점 현실에 직시해 나가고 그곳에 녹아드는 모습은 왠지 뒷모습이 쓸쓸한 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길게 여운에 남았다. 다이스케는 자신의 일하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일본과 서양과의 관게가 잘못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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