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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 요약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유홍준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1998.10.2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를 읽고 나는 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이 책에서 느낀 것은 '아는 만큼 느낀다'는 것이었다. 내가 지은이의 경로대로 모든 유산들을 만나본다고 해도 이런 좋은 책이 나올 수 있을까? 경주는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건만 지은이가 가진 반만큼의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절의 구조와 건축 양식, 시대적 배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볼 때는 동네 절과 감은사가 다르게 보이겠지만 우리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볼 때는 둘 다 그게 그거라고 느낄 것이다. 6학년 때 경주로 갔던 수학여행에서 친구들과 떠들고 놀기 바빴던 내가 이 책을 읽고 첨성대를 좋아하게 된 것도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사전에나 나올법한 지식들만 담고 있었다면 나는 이 책을 반도 안 읽고 덮어버렸을 텐데, 이 책 전체에 가득한 문화재에 대한 지은이의 따뜻한 마음씨가 책의 재미를 더 해주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이렇게 풍부한 지식을 갖게 되었겠지만 그보다도 지은이의 아끼는 마음이 훨씬 크다고 느꼈다. 구석진 자리에 있어 푸대접받는 부처상을 불쌍히 여기기보다는 그로 인해 무사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을 기뻐하는 이야기 등 이 책은 지은이의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민 역사의 자취와 누대의 숨결을 발굴하여,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풀어놓는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단순한 문화재 답사 일정과 설명을 늘어 놓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면 그 문화재에 얽힌 전설과 정서에 나 또한 매료 되어 버리는 묘한 맛이 있다. 문화재란 단순히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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