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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내 마음의 여행 1 |
| 요약 |
내 마음의 여행 1 - 그리움 [내 마음의 여행 시리즈]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저 | 티앤디플러스 | 2009.02.04
지금도 난 향일암에서의 그 겨울 바다가 잊혀지지 않는다. 온 세상이 폭설로 인해 새하얗게 변해버렸을 때 오직 여수만 눈이 내리지 않아 난 한없이 맑고 고요한 겨울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 밤기차를 탔을 때만 해도 과연 산꼭대기에 있는 향일암을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산에 올랐다고 해도 심한 눈발 때문에 제대로 겨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난 과감히 새벽기차를 잡아탔고 여수로 향했다. 가는 내내 사납게 내리는 눈 때문에 원하는 경치를 구경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온몸을 감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광주까지 심하게 내리던 눈이 여수역에 가까워오자 거짓말처럼 그치는 것이 아닌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치 나를 위해 오직 그곳만 눈이 내리지 않은 것처럼 여수의 하늘은 맑기만 했다. 덕분에 난 가벼운 마음으로 향일암에 오를 수 있었고 고요하고 맑은 겨울 바다를 그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특정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바를 서술한 감상문에 가까운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KBS 1TV 영상포럼 제작팀이 만든 책이다. 우리나라의 특정 지역을 골고루 순회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을 사진을 찍어 글과 함께 이 책에 실었는데 불행히도 잘 와 닿지가 않는다. 풍경을 보고 그에 대한 감상을 쓴 것인지 시를 쓴 것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고 상황에 맞는 글인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 많아 과연 여기에 실린 사진과 글을 보고 그 지역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수필이 아무리 자유형식이라 해도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끔은 써야 되는 것 아닌가? 움직이는 영상을 사진으로만 전달해서 그런 것인지 그림과 글을 적절히 배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영상의 감동을 책으로 고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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