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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더 리더 |
| 요약 |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역 |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 저 | 이레 | 2004.11.30
인간에게는 누구나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지 아니한 비밀 한 가지씩은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 하더라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면 당연히 과거에 저질렀던 올바르지 않거나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되어 현재 혹은 미래의 삶에 오욕을 남기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나 자신이 책 읽어 주는 미하엘이라면 어떤 선택으로 운명의 여신에게 몸을 내맡겼을까? 미하엘이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했던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제도적 관습에서 일탈한 사랑 그것도 아니면 제국주의 그늘에 얼룩진 연정의 어두운 과거의 망령. 미하엘을 통해 바라 본 세상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는 연약한 모습 그대로이다. 진정으로 안나의 행위에 대해 낙인을 찍고 분연히 책임을 전가할 수 있을까? 그녀 또한 복종할 수밖에 없는 명령에 의해 자유의지를 상실하였다면 말이다.책보다는 영화를 먼저 접했다. 그렇다고 영화를 본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배우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도 아니었기에 그냥 스쳐지낫다. 이 책 <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파격적인 사랑과 대중의 자기 기만적인 심리를 섬세하고도 담백하게 터치한 풍경화 같은 글이다. 저자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독일의 유명한 <양철북>의 작가 권터 글라스 이후 주목받는 인물로 전후세대간 갈등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여 독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자분자분 미하엘을 따라 가는 이야기구조는 적절한 완급조절과 숨고르기가 매력적인 책이다. 더불어 파격적인 성애의 표현은 은밀히 감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호기심 저편 너머로 들여다 본 미하엘의 낯선 경험은 설익은 남자아이의 성적 쾌락의 충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사랑에 담긴 감미로운 숨겨진 맛이 흥미롭게 한다. 이 책은 숨 막히는 대결구조나 절정의 극한 대립상황이 없음에도 한동안 먹먹한 상태가 지속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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