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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어느 작가의 오후 |
| 요약 |
어느 작가의 오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122]
페터 한트케(Peter Handke) 저/홍성광 역 | 열린책들 | 2010.06.30 어느 작가의 오후를 읽고 이 책의 내용은 어느 12월의 오후, 작가가 집을 나선다. 그날 분의 글쓰기는 끝났고, 다음 날 아침에야 다시 글쓰기를 계속할 것이다. 외출하기 전 몇 시간 동안 작가는 바깥세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혼자 방 안에 살아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린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면서 자기가 만난 사람이며 사물을 묘사하기 시작한다. (대인 기피증이 있는 작가는 망상에 사로잡혀 현실과 환상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주변 세계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양파 모양의 나무 지붕이 있는 우물을 보고 작가는 전에 가본 적이 있는 모스크바에 다시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며 부들부들 떨고, 신문의 머리기사를 보는 순간부터는 판매원의 인사에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그는 서재에서 멀리 벗어나 광장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도 일이 계속 자기를 따라다녀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거리의 골목에서 그는 자신을 조롱하고 비방하며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과 만난다. 검은 옷을 입은 어떤 사람은 그의 길을 가로막고 집게손가락을 집어 들고는 [나는 당신의 문학을 기소합니다!]라고 엄숙하게 통고하기도 한다. 교외로 빠지는 고속 도로 옆 숲 속에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늙은 부인을 보며, 호숫가에서는 노인과 손자에 대한 환영을 본다. 산책의 길목 길목에서 그는 [작품]이란, 문학]이란, [작가]란, [글쓰기]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자신의 [적]과 [독자]와도 맞닥뜨리며, 어느 카페에서 먼 나라에서 자신을 찾아온 번역가를 만나 경험담을 듣기도 한다. 온갖 종류의 망상을 두루 체험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어떻게 찾았는지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서도 밤에 강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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