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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움프쿠아처럼 체험을 팔아라 |
| 요약 |
움프쿠아처럼 체험을 팔아라
레이 데이비스. 알란 샤더 지음, 유영희 옮김, 파인트리, 2008. 1. 10
오늘 낮에 잠깐 할인매장에 갔었다. 저녁때 마실 맥주 몇 병을 사기 위해서다. 그런 곳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 돈 내고 물건사면서 기다리는 건 정말 싫다. ‘어디 한가한 게는 없나?’ 할인매장에 갈 때마다 나오는 첫 마디다.
근데 오늘은 계산대 앞에 늘어선 손님 줄이 평소보다 더 길었다. 줄이 줄어드는 느낌도 안 들고 말이다. 그러기를 10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카운터가 보이는 곳까지 왔다. 뭔가 계산이 잘 안 되는지 손님은 짜증난 표정으로 서 있고, 계산원은 뭐라고 혼잣말 하고 있고, 양복 입은 할인점 담당직원은 옆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알고 보니 손님이 준 포인트카드를 카드리더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계산원은 포인트카드만 계속 리더기에 긁어 대고, 담당직원은 “이상하다. 왜 안되지?” 하며 서 있었던 것이다. 내 앞에서 계산한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겪었으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갑자기 담당직원이 웃었다. “아! 전산망이 조금 불안전하네요. 옆 카운터도 그런 것 같네!” 마치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계산원도 이제야 뭔가 해결되었다는 듯이 손님을 보며 말한다. “죄송합니다. 매장 전산망이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손님은 짜증을 내며 “그냥 주세요.” 하고는 계산원 손에서 포인트카드를 뺏듯이 받아 가 버렸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계산원이 다음 손님에게도 포인트 카드를 달라고 하더니 또 열심히 리더기에 긁고 있다는 점이다. 포인트카드를 리더기가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말이다. 게다가 담당직원도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고. 마치 “이건 내 책임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는 회사에서 정한 규정대로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모든 손님에게 뭐로 결재할 거냐고 묻고, 반드시 포인트카드를 달라고 하고, 다음에 현금영수증 필요하냐고 묻는 그 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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