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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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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시리즈 :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문학동네)44ㅣ원제 : PERSUASION
저 : 제인 오스틴 ㅣ 역 : 원영선, 전신화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10년 08월23일
제인 오스틴은 남성들의 문장을 비웃어버리고 자신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더할 나위 없이 자연스러운문장을 만들어냈다. <설득>이란 이 책의 제목의 의미를 나름 생각해보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타인을 ’설득’한다. 자신이 가진 생각이 정당하다고 여기기에 자신있게 꺼림없이 남을 설득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항상 옳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행동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득이란 정말 많은 생각을 거친 후에 정말로 신중히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리고 ’설득’을 당하는 사람도 유연함을 가장하여 생각을 바꾸는 일없이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 신념을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비록 얕디 얕은 고찰이었지만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아 언제나 다른 사람의 말에 좌지우지되곤 하는 나에겐 크나큰 깨달음이었던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몇년 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 상연한 <오만과 편견>이란 영화의 이후였다. 그 당시 고전이라면 무조건 멀리하고 싶어한 나로서는 그저 대중적 인기에 편승해 접하게 된 것이라 생각하면 역시 부끄러워진다. 꽤나 평이 좋았던지라 책으로 먼저 읽어보게 되었는데, 고전이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려 줄 만큼 무척 재미있었다. 지금에 와서도 재밌게 읽은 고전 1,2위를 다투는 작품이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타 작품을 접하는 데 지금까지 왠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책, <설득>을 알게 되었는데 제인 오스틴의, 게다가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 몇 장을 읽어내려갈 때는 역시나 200년이나 전의 이야기이다 보니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데 그리 쉽지가 않았었다. 준남작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허영심 많은 아버지와 두 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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