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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수난이대 |
| 요약 |
수난이대 (외)
[베스트셀러한국문학선 시리즈 (소담출판사)]
하근찬 저 | 소담 | 2002.10.10
수난이대를 쓴 작가 하근찬이 쓴 ’흰 종이 수염’에서 동길이가 아버지의 팔이 없어진 것을 밥을 다 먹고나서야 걱정하는 것, 이는 전쟁 직후 생활의 궁핍함과 배고픔이 인간의 감성을 어떤 방향으로 몰고 가는가에대해서 생생히 알려주는 일이다. 전쟁 속 가난으로 가정의 행복이 파괴되어 버리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전쟁으로 동길이네 가족은 그야말로 ’포성 없는 전쟁’을 겪는다. 동길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아버지는 한 쪽 팔을 잃는 부상을 입었고, 목수 일을 할 수 없게 된 동길이의 아버지는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 가족을 위해 광대로 분장해서 극장을 홍보하는 동길이 하버지의 모습을 그야말로 ’우스꽝스럽다’ 이 말이 제격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 내면은 슬픔과 비극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동길이의 아버지의 헝클어진 가짜 수염, 그 ’흰 종이 수염’은 전쟁으로 인해 짓밟혀져버린 아버지의 큰 위상과, 그 아버지에 대한 동길의 회한,분노,창피함, 연민이 교차하는,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마치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쟁의 고통을 힘차게 호소하면서, 전쟁을 하는 아픔의 길을 걷지말자고 하는 듯하다는 느낌을 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과거의 전쟁때문에, 그리고 현재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그런 전쟁때문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상처를 지니게 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모두들 위해, 나라를 위해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받고 있고, 그 가족 또한 아픔을 겪고있다. 우리는 우리대로, 그런 그들의 삶은 생각도 하지않고 자신의 눈 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고, 또 다른 소외자들을 만든다. 이러한 일이 언제 우리에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전쟁이 일어나지않게, 또 다른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만이라도 자신의 욕심을 참을 수 알아야 할 것이다. "내 자식만은 나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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