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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가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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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가출했다
시리즈 : 힘찬문고 시리즈41ㅣ아침독서추천도서 추천
저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ㅣ 역 : 한기상 ㅣ 그림 : 최정인 ㅣ 출판사 : 우리교육 ㅣ 발행일 : 2007년 01월19일
이 책을 읽으면서 사탕을 먹다가 잘 못 삼켜서 목구멍이 막힌 것처럼 답답했고, 얼굴이 괜히 홍당무같이 벌개지면서 화가 났었다. 왜냐하면, 오순도순 서로 사랑하며, 다독여주고 위로해주고 함께 울어주고 기뻐해줘야 할 가정이라는 단어 뒤에 폭력이라는 잔인한 글자가 따라온다는게 무척 안타깝고, 앞으로 꿈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게 너무나 화가 났기 때문이다. ’언니가 가출했다’ 이 책을 읽으면 우선 이 글을 쓰는 화자, 에리카 라는 여자아이가 글을 써나간다. 그리고 에리카의 친언니인 일제가 소개된다. 이 두명의 소녀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엄마와 같이 사는 아이들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건 엄마이다.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집을 나갔다면 당연히 엄마, 아빠는 나를 찾으려고 무슨 일이든 하겠지만 내 동생은 에리카처럼 나를 찾아다닐까? 내 동생은 내 친구들을 만난 적도 없다. 그리고 그렇게 적극적인 면도 없다. 에리카가 참 대단하다. 언니의 옛 남자친구집까지 찾아가고, 엄마에게 따귀를 두 대 맞고 나니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대담함! 내동생은 에리카의 눈곱만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에리카같은 동생을 갖고 있는 일제가 부럽다. 하지만 일제같은 언니를 갖고 있는 에리카가 불쌍하다. 그렇게 언니를 생각하고 있는 에리카를, 집나간 언니를 그리워하는 에리카는 생각하지도 않는 일제이다. 어떻게 자신의 동생은 생각하지도 않고 남자를 따라갈 수가 있을까? 그 나이에... 항상 언니와 함께여서 언니에게 기대고, 혼자라고 생각지 않던 에리카였는데, 이복동생들과 함께인 에리카를 남겨두고 가다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어머니의 행동이다. 일방적인 강요와 폭력으로 일제를 가출하게 하였다. 그리고 보통 여자아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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