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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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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원제 :ECONOMICS FOR EVERYONE /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시리즈]
안세민 역 | 짐 스탠포드(Jim Stanford) 저 | 부키 | 2010.03.19
실자본주의 사용설명서읽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가난한 사람을 워킹푸어라고 부른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자본주의경제 사회에서 일할수록 가난하다는 말은 일순 납득이 안 간다. 하지만 매일 일터에 나가 고된 노동을 해도 내 집 마련은커녕 치솟는 전세값도 마련하지 못해 해마다 이집 저집으로 이사하기도 바쁜 게 우리 이웃들의 일상적 모습이다. 또한 회사에 충성하며 열심히 일했는데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실업자도, 나를 포함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무역수지는 흑자라고 하고 GDP(국내총생산)은 분기별로 상승했다고 하는데, 경기불황의 여파는 엄마의 썰렁한 장바구니만 보더라도 여전히 강도 높게 체감할 수 있다. 죽어라 열심히 일했는데도 가난하다면 그것이 오로지 능력 부족인 개인의 문제일까? '열심히 일한 것'과 '능력'은 자본주의경제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소득, 가치)를 불러오는 잣대일까? 평소 이런 의구심은 누구나 한번 쯤 품어봤을 것이다. 때문에 ‘더 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관련 서적도 읽고 경제 관련 신문과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정부 관료와 경제학자들이 앞으로의 경제전망이 밝다고 브리핑하면 우리는 순진하게시리 우리의 미래도 덩달아 밝을 것이라 덥석 믿어버리곤 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가장 큰 민간 노조인 캐나다자동차노동조합에서 경제학자로 일하는 짐 스탠포드는 그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그는 자신이 저술한 <자본주의 사용설명서>에서,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하에서는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할 수밖에 없으며 ‘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1979년 미국의 폴 버커가 신고전파 경제이론을 접목해 탄생시킨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경제 이론이 아니란다. 저자는, 신고전파 경제학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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