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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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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2
시리즈 : 장외인간 시리즈
저 : 이외수 ㅣ 출판사 : 해냄출판사 ㅣ 발행일 : 2008년 06월30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육신을 세척하기는 하지만 습관적으로 영혼을 세척하지는 않아요.
영혼을 세척하는 일에 주력하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워질까요. 영혼이 탁해져 있는 사람들과 같이 살다보면 저도 조금씩 영혼이 탁해져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달빛으로 영혼을 세척하는 거예요. 장외인간 2편까지 아... 드디어 장외인간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가슴이 후련한 느낌이다. 이런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마땅히 좋은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난 언제쯤 작가처럼 아름다운 수식어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주인공 이헌수는 결국 지긋지긋한 현실에 질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곳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비교적 자유로운 개방병동이었다. 이헌수는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의 어깨위에는 항상 외로움이 가라앉아 있었지만, 속세의 사람들과는 불가능한 따뜻한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자신이 평강공주가 환생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문보연이라는 여자. 그녀에게 바보온달로 지목된 남자는 꼼짝없이 시달리게 된다.... 그녀는 바보스러웠지만, 남자들을 귀찮게 할 뿐이지 나쁜 여자는 절대 아니었다. 친일파들이 대한민국을 일본에 넘기려고 은밀히 활동중이라고 주장하는 한도사라는 사람. 그는 일본어를 극단적으로 싫어하 고 늘상 친일파 퇴치를 외치고 다니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이헌수가 창작한 사이코 드라마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기도 한다. 이헌수는 사람들의 가슴에 빛이 가득하도록 해달라는 소망과, 소요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아 그 연극을 만들었던 것이다. 무명 코미디언인 오대단이란 사람도 있었다. 그는 정상인이지만 필살기를 만들어 온 세상 사람들을 웃기겠다는 소명을 품고 제발로 병원을 찾아온 사람이었다. 그가 하는 재치있는 말들이 정말 웃겼다. 그는 이헌수에게서 놀라운 진리를 배우게 된다. 그가 처음에 자신이 정상인임을 밝히고 환자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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