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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거대한 괴물 |
| 요약 |
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Paul Auster) 저/황보석 역 | 열린책들 | 2002.10.05
폴 오스터에게 호감이 생긴 첫번째 작품. 그의 작품을 읽은 건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그 중에선 이 작품에 제일 좋았다는 개인적인 의견. 참고로. 달의 궁전과 브루클린 풍자극을 읽었다.
그의 작품은 우연에 근거한 하지만 필연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키는 과정에서 삶의 반전이 나타나는 이야기 구조는 어찌보면 허무맹랑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폴 오스터는 그런 과감한 인과관계를 너무도 순탄하고 리드미컬하게 이끌어낸다. 이게 그가 가진 강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이번 거대한 괴물에서는 이런 그의 특기가 십분 발휘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책을 덮고 간략한 줄거리를 상기시켜봤을때 이토록 장황한 이야기가 어떻게 오밀조밀 엮일 수 있었을까 싶어 읽고 난 후에도 얼얼한 기분이 밀려온다. 'PAUL AUSTER'미국의 대중문학에 대한 얄팍한 지식과 더불어 어느 책 어느 구절에선가 본 그 이름. 책 좀 읽었다 싶은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 그 사람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뉴욕 3부작' '달의 궁전' '브루클린 풍자극' 등등 폴 오스터의 다른 유명한 책들을 제쳐두고 왜 이 책을 먼저 보았느냐? 이유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그 외의 책들이 도서관에 없었으며 이 책이 눈에 띄었기 때문에..삭스는 큰 키에 위트있고 유머러스하며 긍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삭스는 이런 저런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손길때문에 작가로 그리고 테러리스트로 변모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로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화자 피터.여기서 '거대한 괴물'이란 작중 삭스가 집필하던 소설의 제목이다. 거대한 괴물이란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서 따온 것이데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거대한 권력앞에서 무력해진 개개인을 나타낸 것이라면 '거대한 괴물'은 개개인의 의지가 운명의 힘에 휩싸일 때 얼마나 허약한지를 말한다고 한다.소설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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