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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고독의 발명 |
| 요약 |
고독의 발명
폴 오스터(Paul Auster) 저/황보석 역 | 열린책들 | 2001.07.15
작가의 최근 몇몇 소설을 보듯 많은 부분에서 내면의 모습을 보인다. 마치 조각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소설이다. 그렇게 한 인물의 조각 퍼즐이 완성된다. 어떤 사람도 조각 퍼즐 맞추기에 자유롭지 않다. 어떤 사람을 볼때, 알때 내가 아는 건 역시 그 사람의 한 부분일 뿐.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다시금 깨닫게 된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는데 처음에는 고독을 어떻게 한 개인이 구성하는가에 대해.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남자´는 행복했을까부터 행복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편안했을지도 모른다까지 사람의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 없다. --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지가 않아서가 아니고 너무 정리가 안된..독자를 너무 배려하지 않은 듯하다..
몇 페이지 남지 않았지만 글쎄.. 작가의 초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실험정신이랄지..
서구문학에 익숙치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다시 앞장으로 가서 읽어봐야 눈에 들어오는 ...전문서적도 아닌책이..
물론 작가와 독자가 공감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침묵,고독,혼자만의 세상..
이러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을까... 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외롭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상실하였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거리감을 느낀다. 더 이상 군림할 수 없는 가족의 왕, 하지만 당신은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으신다. 아무래도 강해 보이고 싶으신가보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면, 그 때쯤이면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인가. 멀어지면 그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다는 부류의 것들에 아버지, 당신도 포함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작가는 아버지를 기억 속에 묻기 위해, 더 이상 기억하지 않기 위해 끄집어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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