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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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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새싹 동화 시리즈]
고정욱 저/박은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08.31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지영이가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약간은 지영이라는 주인공을 너무 불행의 늪에 빠뜨린 것은 아닌지 마음에 걸리더군요. 장애를 갖게 되었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할아버지께선 지영이를 돌보시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기 까지 지영이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펑펑펑 울었습니다. 어릴때 부터 유난히 할아버지랑 친한 딸아이..책 속에서 할아버지가 아파서 누워계시다는 이유만으로 펑펑펑 울더라고요. 이 책을 다 읽고 "엄마~ 엄마~" 하면서 우는데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래서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게되어있고, 이건 책 속의 이야기니까 할아버지한테 니가 더 잘해드리면 된다"고 아이를 다독여 주었어요.
고맙습니다에 나오는 아이는 평범한 아이는 아니랍니다. 휠체어를 타야 움직이는 아이랍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장애인은 아니였어요. 엄마 뱃속에서 너무 오래 있다 태어나서 뇌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 그렇게 태어난것이라고 해요. 게다가 아빠는 사업실패로 매일 술을 먹고 들어오고, 그래서 엄마는 이혼을 하고 집을 떠났고, 돌볼 사람 없는 아이를 할아버지가 돌보게 된 것이랍니다. 아빠도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택배일을 시작하게 된것이고요.
지영이처럼 누구나 그런거 같아요. 누군가 곁에 있고, 그 사람이 당연히 뭔가를 해주면 그 사람의 고마움은 정말 모르고, 오히려 그 사람때문에 내가 빛바래 보이는 그런 느낌도 들고,, 아마 지영이가 그런 생각을 한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늘 곁에 있어주어서 휠체어를 밀어주고, 화장실을 갈 수 있었고, 급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곁에 있을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내가 잘 써서 탄 글쓰기 상을 할아버지한테 "어르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그래서 지영이는 속상했어요. 왜냐하면 자기가 글을 잘 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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