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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의 도시 |
| 요약 |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나는 무엇에라도 홀린 듯 이 글을 아니 쓸 수가 없다. 술은 잘 마셔도 책은 절대 안읽는다고 친구 녀석이 하도 구박을 하길래 홧김에 경향신문 기사에서 보게 된 책을 구입한 것이 바로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이었다. 사는 김에 친구 녀석것도 사주자 싶어 두 권을 샀는데 결제 하고나서야 머리가 어질함을 느꼈다. 비싸기도 하여라! 이상하게도? 아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나는 서울이란 도시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진 않다. 좋은 어린 시절을 다 다른 곳에서 보내고, 한참 삶이 힘들어지고, 경쟁적으로 변하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서울에서 살기 시작했으니- 좋은 기억이 많지 않다. 그리고 뭐랄까- 이 도시와 나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곤 한다. 여행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비행기를 타보자고 조르는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내게 여행이라면 모름지기 비행기를 타고 적어도 다섯 시간 이상 날아가야 제 맛인 걸로 여겨졌다.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겨우 서울과 서울 근교만 오락가락하면서 살아온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고 , 그것도 모른 채 밖으로만 나가고 싶어했던 헛된 욕망도 부질없어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모르고 살았다니..아쉬울 뿐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인가. 종종 출장을 다니면서 정말 멋진 도시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때론 책에서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걸-' 라는 생각이 드는 도시들도 많이 마주치게 된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인 '서울'을 바로 그 살고 싶은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끔 그려낸 책들을 몇권 읽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대한 나의 감정은 썩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역시 추억과 함께한 시간의 문제인 것인 걸까.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이 책은 우리 나라 곳곳의 도시들을 담아낸 책이다. 여러가지 멋진 사진들과 함께 도시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었다. 그 시작은 바로 내가 어색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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